뉴욕에 자그마한 물리치료 오피스를 해서 보는 사람들이 다 외국인임. 알만한 나라사람들부터 이름도 모르는 나라사람들까지 다양하게 옴.
하도 산후조리로 다른나라는 있네 없네 하길레 작년엔가 각국 환자들한테 물어봤다 정리해뒀던게 있는데 또 산후조리로 후끈하길레 올려봄
나라는 다르지만 한두사람한테만 물어본거여서 당연 대표성도 없고 그냥 그렇더라 정도
우선 남미
칠레사람 - 예전엔 40일 산후조리 기간이 기본이었다함. 산후조리 해주는 사람은 친정엄마나 친정쪽 여자가 해줬는데 여자는 40일 기간동안 쉬기만함. 언제부터인지 확실치는 않지만 산후 너무 오래 움직이지 않으면 회복이 더뎌져서 요즘은 출산후 5일 쉬는 형태로 많이 바뀜
에콰도르 - 칠레 아줌마가 에콰도르는 아직도 40일 산후조리가 남아있다고해서 물어봄. 사실이라함. 아직도 40일 산후 조리가 많다함. 근데 돈때문에 요세는 젊은 사람은 2주정도 많이 한다함. 역시 친정부모님이 많이 해준다함
콜롬비아, 맥시코, 브라질 등등 - 신기하게 남미가 40일 산후조리가 있다는 사람들이 섞여있었음. 그리고 요세 2주정도로 바뀐다는 얘기가 많았음.
백인
백인들이 궁금해서 물어봤었는데 백인은 좀 다름
백인할머니 70대 - 예전엔(30-40년전) 애기 낳고 4-5일정도 보험에서 커버 해줘서 그정도 있었다함. 그후 퇴원후 딱히 산후 조리는 안함 하지만 몸은 한동안 여기저기 불편했다함. 남자는 돈벌러 나가야해서 혼자 애를 봤는데 찬물도 사용하고 큰문제는 없었고 통증이 있으면 진통제 먹고 버텼다함. 요세는 보험사가 돈아낄라고 1-2일후 바로 퇴원시키는거라함.
백인 60대 - 애 3명을 30대 중반이후 3명을 거의 연연생으로 낳음. 병원 2-3일 이후 퇴원 혼자 케어 바로 집안일 시작. 첫애가 제왕으로 나와서 나머지도 제왕으로 낳았는데 첫애가 가장 힘들어서 가끔 시엄마가 집에와서 도와주기는 함. 2째 3째도 병원 퇴원후 산후조리 없이 바로 일상복귀. 통증은 있었는데 진통제 먹고 버팀. 그러나 크게 힘들지는 않았다함. 찬물 손에 닿아도 불편하지 않았다함.
다른 백인 60대 - 기억에 남는 사람중 한명이었는데 아빤가 엄마가 한쪽이 독일사람. 애 낳고 산후조리 어떻게 했냐고 했더니 그게 왜 필요하냐고 반문해서 당황함. 생각해 보라고 애기가 처음 나오면 3키로는 돼는데 안고 젖주고 하지 않냐. 근데 집안에 식기며 기구들이 3키로 넘는게 얼마나 있냐고. 요세 젊은이들 애낳고 힘들다고하는거 정말 이해 안됀다고함.
백인인데 젊은 여자 30대정도. - 애낳고 힘들었다고함. 딱히 산후조리는 안했는데 친정엄마가 많이 도와줬다고함. 도와준다는게 같이 살면서 집안일부터 애 봐주는것 까지 해주는게 아니라 잠깐씩 와서 도와줬다함. 퇴원후 거의 집안일이랑 애보는걸 하는건 옜날 백인이랑 비슷한거 같음.
그리스 아저씨 - 애낳고 산후 조리 해줬어요? 그게 뭐임?함.
인도 - 산후조리를 생각했던거 보단 진심인 나라
내가 인도사람들을 잘 안믿기는 하는데 말만 들으면 산후조리 관심많고 신경 많이 쓰는거 같음
여기도 40일 산후조리를 함. 여자는 친정에 가거나 해서 극진히 조리를 받음. 특이한건 귓구멍을 막아(?) 가려(?) 둔다고함 귀로 바람이 들어가면 나중에 몸이 아프다고. 너넨 더운나라잖아 했더니 그래도 그런다고함.
파키스탄이나 방글라데시도 말만들으면 산후조리에 극진했던거 같음.
중국 - 산후조리 끝판왕 한국 조리는 새발에 피
미국에서 출산까지한 커플을 환자로 3커플 봄. 공통점은 산후조리기간 동안 부모님이 3커플다 중국에서 미국으로 날아오심. 그리고 최소 2달에서 3달까지 케어해주고감. 여자는 첫 1주는 샤워도 못함. 따듯한 물도 못만짐. 보통은 양말까지 신고 중환자처럼 누워있음. 집중케어기간은 1달정도인데 엄마는 애기 쭈쭈 주는정도만 가능. 온갖 보양식을 다먹음. 베이징같이 큰도시는 한국돈 2000만원하는 특급 산후시실도 많다함. 한 커플 남자는 저렇게까지 해야하는게 요즘시대에 맞냐는 불만토로도함.
그외 아시아 나라들 말레이시아 싱가폴 라오스 버마 중국하고 비슷했던거 같음. 1달정도 극진한 조리를 받음
필리핀도 비슷함 산후조리기간 1달 제왕절개는 3달정도 친정엄마가 다해준다함. 그기간은 암것도 안한다함.
특히하게 일본이 아시안 국가중 5일정도 산후조리를 한다고 들었는데 뉴욕에 일본 사람이 거의 없어서 환자로 온사람이 손에 꼽는데 물어본적은 없음.
보통 질문하고 한국엔 산후 조리시설이 있는데 보통 2주정도 머무른다고 알려주면 거의 모든 반응이 그런거 우리나라도 있으면 좋겠다함. 중국빼고 그거가지고 돼냐? 뭐 이런
가장 기억에 남는 케이스
아프카니스탄 - 물어봤었던 유일한 중동 국가 여성이었는데 가장 기억에 남음.
워낙 여자를 소유물 취급한다고 들었던 기억이 있어서 산후조리에 크게 신경을 쓸까 했는데 산후조리 어떻게 하냐고 물었더니 갑자기 눈을 크게 뜨고 내눈을 쳐다보면서 대답을 해줘서 깜짝 놀랐었음.
애기를 낳으면 무조건 최소 2달에서 3달까지 동안 조리를 받음 조리는 친정 엄마나 친정쪽 여자가 해준다함. 보통 애기를 많이 나아서 해줄사람 구하는건 어렵지 않은듯 했음. 근데 너무나 단호하게 그걸 안하면 총맞을거 처럼 얘기해서 놀람. 산후 조리기간 동안 여자가 하는일은 애기 젖주는것과 자기 침대 정리만 한다함.
한국 조리원 주제로 블라는 정기적인 싸움터로 변하는거 같아서 올려봄.
그외 시댁문화같은 거도 많이 물어봤는데 세상 며느리들은 할말 많더라.
그냥 재미로 봐줘
황인종, 백인, 흑인으로 인종이 다르다보니
각 나라마다 출산 후 산후조리하는 법도 다르네요.
산후조리도 하나의 문화인거같습니다.
백인에서도 게르만족 쪽은
여자분들도 뼈가 굵어서 산후조리 같은게 덜 필요할수도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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